GPZ비디오테잎 소개

 'GPZ비디오테잎'은 옛날 비디오 장치를 모티프로 비트맵 형식을 차용한 글꼴입니다. 가로 10 도트, 세로 18 도트의 화질로 그 옛날의 분위기를 재현합니다. 'GPZ비디오테잎'은 기계적인 느낌이나, 오래된 복고의 따뜻한 인상을 재현하고 싶을 때 사용하기 좋은 글꼴입니다.

'GPZ비디오테잎'의 기본 구조

  ‘GPZ비디오테잎’은 폭은 좁고, 위아래로 긴 장체의 모습을 띠고 있습니다. 화소가 많지 않던 옛날 TV나 캠코더 속 그 글자처럼, 가로 10개, 세로 18개의 적은 도트로 낱자를 표현합니다. 이렇게 나누어진 도트를 따라 한 획은 두 도트, 자소 간격도 두 도트로 글자를 표현합니다. 한 도트가 표시하는 글자의 최소 단위, 마치 '픽셀'인 셈입니다.

'GPZ비디오테잎'은 도트로 선을 그리다 보니 수직, 수평이 아닌 선을 그릴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선이 울퉁불퉁해 보이거나 글자의 판독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일부를 반 도트로 표현했습니다. 이렇게 반 도트를 사용하면 좁은 공간이 있을 때나 낱자에 사선이 있을 때 보다 자연스럽게 보입니다.

 또한 공간 바깥으로 뻗어나가는 줄기(ㅎ, ㅏ 등)가 있는 자소는 기본 공간을 치고 나가도록 설계했습니다. 복잡한 표현이 가능한 보통 활자라면 자소를 안쪽으로 조금 들여서 공간을 보정하지만, 'GPZ비디오테잎'의 경우 표현할 수 있는 도트 수가 적어 오히려 폭이 들쭉날쭉해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본 공간 바깥으로 뻗어나가도록 했습니다.

크기 별 조판 예시

시대상을 표현할 때

옛날 비디오, 컴퓨터 장치에 사용한 것처럼

감성적 분위기를 낼 때

'GPZ비디오테잎'의 서체 스타일

  ‘GPZ 비디오테잎’에는 두 가지 스타일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에 적합한 '쾌청’과 마치 테이프가 손상된 것처럼 군데군데 불량(?) 화소가 보이는 '손상'입니다. 옛날 비디오보다 더 오래된 느낌을 내고 싶을 때, 어쩐지 으스스한 공포 분위기를 연출하고 싶을 때에는 '손상'을 활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GPZ비디오테잎(손상)'의 공포게임 자막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