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눈누에서 인사드립니다. 폰트 디자이너 눈서리입니다.
2019년부터 폰트를 만들기 시작하여 5년째 글자를 그리고 있습니다.
눈누에서도 만나보실 수 있는 함박눈체, 싸락눈체, 망고빙수, 레몬빙수를 포함해 여러 폰트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지금 제작 중인 폰트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지금 제작 중인 폰트는 '겨울명조'라고 합니다.
겨울명조는 근본 명조로의 회귀를 컨셉으로, 퇴색되고 잊혀진 과거의 윤전인쇄 시대 명조를 부활시켜 지금의 디지털 시대에 맞게 새로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부르는 '명조체'는 사실 '바탕체'입니다.
요즘의 폰트들은 명칭과는 반대로 대부분이 바탕체지요. 명조체는 보기 드뭅니다.
오히려 지금 볼 수 있는 명조들은 대부분이 레트로 스타일의 폰트들이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려는 시도는 보기 힘든 것이 지금입니다.
저는 명조체가 처한 이러한 현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겨울명조는 이러한 계기를 시작으로 만들게 된 배리어블 디스플레이 한글명조입니다.
획의 요소요소마다 불필요한 곡선을 없애고 형태를 단순화하여 간결하고 명확하게 표현하였습니다.
가로획과 세로획의 굵기를 각각 조절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다양한 인상을 연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리어블 폰트로도 제작되어 더욱 섬세한 굵기 조절이 가능합니다.
겨울명조는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에서 펀딩 중입니다.
겨울명조에 대한 좀더 자세한 설명과 더불어 앞으로도 종종 명조체를 주제로 다양한 글도 쓸 예정이니 혹 관심 있으신 분은 잠시 들러서 구경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겨울명조가 맘에 들고 사용해보시고 싶으시다면 저의 겨울명조 제작기에 함께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